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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요
  • 저작
  • 자연철학과의 대립
  • 소피스트와의 대립
  • 산파술 = 문답법
  • 소크라테스의 죽음
  • 1) 사회적 배경
  • 2) 개인적 배경
  • 아리스토파네스의 예언
  • 소크라테스의 변명
  1. Sophia
  2. 서양철학사

소크라테스

개요

소크라테스는 철학의 기원에 자리잡은 사람으로 추앙받는 중요한 인물이다. 오늘날까지도 그리스를 철학의 근본 원천으로 고려하게 하는 주요 인물로 소크라테스 - 플라톤 - 아리스토텔레스 세 사람을 꼽게 되는데 그 시작점에 있는 인물로서 주요하게 다뤄진다.

저작

본인이 직접 저술한 저작은 없기 때문에, 크세노폰,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에 등장하는 모습을 통해 간접적으로만 알 수 있다. 크세노폰의 저작에서 소크라테스는 대중적 윤리교사와 같은 역할로 묘사되며 그의 철학적 관점보다는 인간적 면모를 담고 있다. 그보다는 플라톤의 저작에서 소크라테스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데, 소크라테스가 산파술이라고 말한 문답법을 통해 철학을 해나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플라톤의 저작들은 모두 대화록의 형태를 하고 있는데, 소크라테스가 주인공으로서 대화를 이끌어가지만 이는 그의 저서가 아니기 때문에 모든 내용이 소크라테스의 생각인지 플라톤의 생각인지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

자연철학과의 대립

플라톤의 <대화편>에서 <파이돈>편의 이야기에서 소크라테스와 자연철학과의 대립을 살펴볼 수 있다. 파이돈은 소크라테스가 사형선고를 받고 사형 집행을 기다리고 있을 때, 주변 철학자들이 소크라테스를 찾아와서 과연 "인간의 영혼은 불멸하는가"를 두고 나눈 이야기이다.

이때 소크라테스는 본인이 지금 감옥에 갇혀서 이렇게 앉아있는 것을 만약 자연철학자들이었다면 "무릎의 관절이 굽혀져있고, 그래서 의자에 허리를 구부리고 앉아있고, 감옥에 앉아있는 것이다"라고 할 것인데, 이것이 정말로 내가 감옥에 앉아있는 이유라고 할 수 있는가를 질문한다.

이것이 진짜 이유가인 것이 아니라, 그는 "내가 지금 이 감옥에 앉아있는 것은 여기 감옥에 앉아있는 것이 좋은 것, 정의로운 것이기 때문에 앉아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즉, 철학의 관심을 그것이 실제로 어떻게 가능한 것인가, 자연의 근본 질서는 무엇인가에 두는 것이 아니라 나아가서 인간은 무엇을 행해야 하는가, 인간 행동의 궁극적 목적은 무엇인가로 관심을 옮겼던 것이다.

소피스트와의 대립

또한 소크라테스는 소피스트들과도 구별된다(하지만 이 구별은 플라톤의 저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1

첫째로, 소크라테스는 제자들에게 돈을 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구별됐다.

소피스트들은 법정에서 자신들에게 변호를 의뢰한 이를 위해 돈을 받고 변호를 했고, 학생들에게 돈을 받고 변론을 가르쳤다. 반면, 소크라테스는 진리를 전달하는 제자들에 대해 돈을 받지 않았다. 그는 스스로 "사람들의 참다운 지식을 추구하면서 지식을 살펴보는 가운데 나는 어떤 것(가사 등)도 돌보지 못해서 가난하게 살았다."라고도 말했다. 오늘날에도 참다운 학자의 모습으로 지식을 추구하면서도 금욕적인 생활을 추구하는 모습이 남아있는 것은, 소크라테스의 빈궁하지만 청렴결백한 면에서 파생됐다고도 할 수 있겠다.

2

둘째로, 소크라테스는 논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추구하고자 했다.

소피스트들은 어떤 논리를 써서라도 이기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소크라테스는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는 점에서 구별됐다.

산파술 = 문답법

문답법은 소크라테스의 철학 방식이다. 대화는 묻고 답하는 문답의 형식을 통해 지식을 얻는 방법이다. 이때의 질문 주제는 어떤 개념에 대한 정의였다. 용기, 경건, 정치, 지식 등 다양한 개념에 대해 그것의 참다운 정의, 개념을 찾고자 질문을 던지고 답했던 것이다. 소크라테스가 질문을 하고 상대방이 답을 하면, 다시 소크라테스가 그 답변에서 부족한 점을 지적하는 문답이 이어지며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러한 문답법을 소크라테스는 산파술이라고 불렀는데, 지식이라는 아이를 낳도록 돕는 산파의 역할과 같다는 뜻이었다. 젊은이들은 참다운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이것을 낳는 데는 산모에게 산파가 필요하듯, 참다운 지식을 얻어내도록 옆에서 돕는 역할이 그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죽음

1) 사회적 배경

소크라테스의 죽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시의 역사적 배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고대 그리스 시대, 여러 도시 국가들과 페르시아 간의 전쟁에서 그리스가 승리하면서 아테네는 크게 번영하게 된다. 그러나 이를 견제하기 위해 스파르타가 힘을 키우면서, 아테네를 중심으로 한 델로스 동맹과 스파르타를 중심으로 한 펠로폰네소스 동맹 간에 내전이 벌어진다. 이것이 바로 펠로폰네소스 전쟁이다. 전쟁은 스파르타의 승리로 끝났고, 아테네는 심각한 쇠퇴를 맞이하게 된다. 바로 이 쇠퇴기에 소크라테스의 재판과 죽음 사건이 일어났던 것이다.

아테네가 내전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그 원망의 대상이 소크라테스가 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알키비아데스가 구체적인 발단이 된다. 알키비아데스는 페리클레스의 조카로 젊은 정치가였으며 소크라테스의 제자였다. 그는 시칠리아 원정군의 지휘관으로 임명되었으나, 출정 전날 헤르메스 신상을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되게 되었고 아테네를 배반하고 스파르타로 망명을 간다. 이때 그의 스승이었던 소크라테스에게 불똥이 튀게 된 것이다.

2) 개인적 배경

그런데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사형까지 갈 일은 아니지 않은가하는 의문이 든다. 소크라테스가 사형까지 받게 된 배경에는 소크라테스의 철학함의 방식인 문답법이 크게 기여한 부분이 있다. 문답법은 끊임없이 묻고 답함으로써 참다운 지식을 깨우는 방법이었다. 소크라테스는 이런 철학 방법을 선택한 배경에 신화적 기원이 있었다. 당시 어떤 이가 델포이 신전에 가서 '아테네에서 누가 가장 지혜로운 자인가'를 신탁을 받았는데 그 결과가 '소크라테스'였다고 한다. 소크라테스는 이 말을 듣고 본인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니 그럴리가 없다는 생각에서 이를 확인하고자 사람들에게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정치를 가장 잘 알 것으로 생각되는 정치가에게 '정치란 무엇인가', 철학자와 수학자에게 '지식이란 무엇인가', 예술가에게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등을 질문했던 것이다. 그렇게 수많은 전문가들과 대화를 나눈 소크라테스는 전문가들이 각자의 전문적 영역에 있어 참다운 앎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이는 곧 '무지의 지'라는 개념으로 이어진다.

우리 둘 다 '정치, 지식, 예술'에 대해 전혀 모르는 것 같은데도, 이 사람은 모르는데도 안다고 생각하는 반면, 나는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 사람보다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안다'는 점에서 더 지혜롭다.

이렇게 모든 전문가들에게 질문을 퍼붓고, 반박을 하며, 결국은 본인이 가장 지혜롭다고 이야기했으니 아테네인들에게 그가 좋게 보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즉, 소크라테스는 당시 아테네의 상황과 본인의 이력으로 보았을 때 그를 곱게 살려두기 어려운 환경이었다고도 할 수 있다.

아리스토파네스의 예언

흥미로운 점은 마치 소크라테스의 죽음을 예언한 것 같은 희극 작품이 있었다는 것이다. 소크라테스가 법정에 서기 24년 전, 아리스토파네스는 <구름>이라는 작품에서 소크라테스를 희화화했다. 극중 소크라테스는 신들의 소산인 기후현상을 자연현상으로 치부한다는 것과 잘못된 궤변을 가르친다는 두 가지 죄명으로 고발된다. 그리고 놀랍게도 24년 후 소크라테스는 신을 믿지 않는다는 불경죄와 청년들을 타락시킨다는 두 가지 죄명으로 고발된다. 예술 작품은 풍자, 유머를 통해 즐거움과 메시지를 주지만, 그러한 유머가 결국 진리를 겨냥하는지, 사냥하는지 생각해볼 기회를 준다.

소크라테스의 변명

소크라테스의 죄명은 다음 두 가지였다. 아리스토파네스의 예언처럼 두 가지의 항목이 제시된 것이다.

1. 아테네가 믿는 신을 믿지 않았으며 2. 아테네의 청년들을 타락시켰다.

소크라테스는 1차 판결에서 근소하게 유죄가 되었고, 두 번째 변론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서 그는 자신은 아테네를 위해 등애와 같은 역할을 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아테네는 너무 훌륭하지만 잠들어있는 상태였고, 이를 본인이 일깨우는 일을 함으로써 본연의 훌륭함을 드러내는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배심원들이 그러면 너의 형벌은 뭐라고 생각하느냐라고 묻자, 자신은 등애와 같은 역할을 했으니 국가에서 제공하는 식당에서 밥을 먹게 해달라는 주장을 한다. 당시에는 이는 굉장히 명예로운 혜택이었기 때문에 받아들여질 수 없는 것이었고, 2차 판결에서 일종의 괴씸죄로 사형을 받게 된다.

그는 마지막까지도 자신의 철학함의 방식을 고수했다. 자신의 신념, 참다운 것, 진실 때문에 죽음을 맞이하게 된 소크라테스와 그러한 판결을 내리고 남은 삶을 살아갈 배심원들 중 누가 더 좋은 곳으로 가는 것일까하는 질문을 하게 된다.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인상적이다.

아니 벌써 떠날 시간이 되었군요. 나는 죽으러, 여러분은 살러 갈 시간이. 우리 중 어느 쪽이 더 좋은 일을 향해 가고 있는지 는 신 말고는 그 누구에게도 분명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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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updated 1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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