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타고라스학파
피타고라스 / 필롤라오스
만물의 원리는 수이다
이후 철학의 이론을 종합하고자 했던 아리스토텔레스는 존재의 원인을 질료 / 형상 / 작용 / 목적으로 분류했는데, 그의 분류 기준으로보자면 피타고라스 학파는 이중에서 형상을 설명한 학파였다. 파타고라스 학파의 '수' 개념은 일종의 첨단 과학으로서 배타적으로 관리한 비밀이었다. 밀레투스 학파 (이오니아 학파)가 이야기했던 질료적 원인과 대비해서 형상, Form에 대한 원인을 중점적으로 연구했다.
사과가 무수히 열였다거나, 클로버가 세잎 또는 네잎이라는 것으로 설명하는 것은 사물의 형상에 대한 견해로서 클로버 잎이 어떤 성분인지와는 별개로 수라는 형식 자체가 원인으로 제시된 것이다. 즉, 수가 그 사물의 형태를 결정한다고 볼 수 있다. 수를 제시했다는 것은 만물의 다수성을 의미한다.
영혼 불멸, 영혼 윤회
피타고라스의 영혼 윤회론은 플라톤과 서구 기독교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서구 철학의 기반을 닦았다. 피타고라스는 전생에 헤르메스 신의 아들이라고 주장했는데, 아버지에게 소원을 빌어, 자신이 이전에 윤회하며 거쳤던 지난 생들의 기억을 잊지 않고 기억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즉, 인간의 영혼이 윤회한다는 이론을 주장한 것이다. 개를 때리는 사람을 보고 피타고라스가 "때리지마시오. 나는 바로 저 개의 울부짖는 소리에서 내 친구의 목소리를 들었소. 저 개의 영혼은 내 친구의 영혼이오"라고 말한 예에서도 드러난다.
윤회론의 중요한 핵심은 육체의 죽음과 영혼의 죽음은 별개라는 전제에 있다. 기독고에는 윤회론이 들어있진 않지만, 몸이 죽어서도 정신은 죽지 않는다는 내용의 전제로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윤회론은 피타고라서 이전에도 이집트인들의 사유에 들어있었다. 피타고라스는 이집트를 유학하며 신전의 사제로도 일했었기 때문에 이집트 종교를 통해 흡수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그리스인들의 사고 방식에서도 윤회론을 오르페우스 신화에서 발견할 수 있다. 오르페우스는 에우리디체가 죽자, 영혼을 구하러 저 세상 하데스로 내려가 그녀를 구해온다. 하지만 오는 길에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규칙을 어겨 에우리디체는 다시 하데스로 잡혀간다. 이처럼 그리스인들도 몸이 죽더라도 영혼은 현세가 아닌 저승에 살아남아 있다는 개념을 가지고 있었다.
이집트의 영혼론이 크레타섬에 위치한 오르페우스교로 옮겨가고, 또한 그리스에 있는 피타고라스의 사상에서도 연결이 되면서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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